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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의보석들

아름다운 밤

 

 

 

 

지난주 토요일 교동과 전동 일대 산책을 다녀 온 큰 아이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경기전에서 멋진 일이 벌어지고 잇다고 햇다.

 

밤 10시가 넘엇지만 부랴부랴 작은 아이랑

집을 나섯다.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스세요.' 라는 작은 푯말을 세워놓고

아름다운 피아노를 곡들로 여름밤을 수놓고 잇엇다.

 

 

 

 

연주하는 사람의 인상이 과히 아름다운 편은 아니었지만...ㅠㅠ

 

 

아저시의 매력에 바졌는지

기쁨원과 기쁨 투가 카메라에 사진을 담는다.

 

 

 

밤11시가 넘어서니 사람들은 모두 돌아가고

몇몇만이 자리를 지키면서 음악의 아름다움과 토요일밤이라는 여유에 바져 잇엇다.

 

 

 

늦은밤 동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연주를 하는데

시그럽다고 주민들한테 좇겨 다닌다고 햇다.

 

몇시가지 할거냐는 내 질문에 주민이냐고 묻는 연주가는

누군가가 질문을 던져오면 짐 살 생각을 한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 모두 웃엇다.

 

멋진 은발의 어르신은 연주하는 악보를 얻어 가시고,

장성한 아들과 달들을 데리고 나온 중년 부인은 자신의 아들에게

'우리 아들도 이런밤에 연주하면 좋겟다'라고 하시고,

젊은 부부가 데리고 나온 세명의 고맹이들은 바닥에 앉아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스고 그림도 그린다.

 

나의 기븜들도 누가 뭐랄것 없이 구석으로 가서 한장식 스고 발간 우체통에 넣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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