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힐링 파워를 쓴 미첼 l.게이너 의사의 책을 보는데 몇 번의 병원 경험 중
초기 경험이 떠오른다.
십오년전의 일쯤?
이비인후과 계열에선 소문난 병원에서
의자로부터 수술에 대한 안내를 받고
당시엔 생소한 병원코디네이터한테 보내졌었다.
의사로부터 수술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만 듣고 코디네이터에게 가면 여러 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하기에
병원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몰랐던 나는 언어 그대로 수술 안내뿐 아니라
내심 마취하고 수술한다는 말에 불안했던 마음에 위로와 안도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녀에게서도 의사와 마찬가지로
수술비용. 일정잡기, 세면도구 등 안내만 받았고
불안한 내 마음을 내비치자
제일 간단한 수술이니 걱정할것 없다는
서늘한 한마디뿐!
그때 내 마음에 남겨진 느낌은
간단한 수술 고까잇거 가지고 웬 호들갑이냐!라는 의사의 대수롭지않게 치부하는 태도에 생채기가 되었던것 같다.
사실 내 수술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고
열어봐야 안다고 실제 열어보니 좀 심각해서 남들보다 더 긴 입원시간과 통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때 의사나 코디네이터가 한마디만이라도
마취하고 수술해야 하니까 조금 두렵고 겁니시죠?라고 내 마음에 공감만 해줬으면 지금까지 병원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었을 것이다.
책에서처럼 외과의로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지은이의 실제 경험은
새삼 과거 씁쓸했던 내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의사와
의사이면서도 치유사인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 후자다.
자신도 의사이면서 치유사 역할까지 하니
이 의사와 인연된 환자들은 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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