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면 될까?
최근 조심스러워진 나의 태도다.
특히 무언가를 부탁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질문을 할 때도 내 입장에서 한번 더 고민한다.
상처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내 대학병원 정신병동에서 일하고 있는 모 여자(정확한 직위는 모름)와 통화를 하며 느낀
흥분을 저버릴 수 없다.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라기보다,
녹음기를 틀어 놓은 듯한 감정없는 악센트라는 느낌이 들어서라기보다
그 곳 그 자리 그 역할을 하면서 나에게도 이럴진대,
혹여 내가 만나려 하는 아이와 보호자들에게도 그러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배운바가 크다.
나 또한 은연 중 그러하지 않았을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