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하는데 친숙한 언어가 흘러 나왔다.
텔레비젼 앞에 서서 보니 내 고향 이웃 동네가 나왔다.
백두대간 지리산 아래 마을들
여름방학이면 뱀사골로 놀러댕겼던....ㅠㅠ
너무 신기하다.
다큐멘타리 주인공 아저씨 말씨에 눈물이 난다.
더 포근포근한 감자맛을 언제 가시 볼 수 있을까....
언제 그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 노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Kbs1 와운골 와운마을 아버지의 산`
난 저 사투릴 안썻기에 사람들은 잘 몰랐지만
고향마을 친척어른과 전화 통화만 할라치면
나도 모르게 사투리를 썼다.
이런 내 모양새에 남편은 지금도 날 놀린다. ㅋ
내가 살던 곳은 저 오ㅏ운마을처럼 골지진 않지만
이웃 동네라선지 넘 정겹다.
같이 텔레비전을 보며 정겨운 사투리로
해설을 내가 해주고 있당.^^ㅋㅋㅋㅋㅋ
내 놀던 옛 동산
그곳의 냄새가 아직도 코끝에서 맴곤다.
내 어린 시절의 왼갖 놀이들이
다큐멘타리가 되었다는 것에
감개가 무량하다.
하다못해 제삿상 위 찐조기 위 갖가지 색의
고명들마져 추억에 젖게 한다.
그만큼 내 안엔 소중한 추억들이 많다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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