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 마당에 가득 찬 연등들....찬란한 연등보다도 그 아래 드리워진 그림자가 더 아름답게
보이는 햇살 가득한 아침이였다..
연등을 밝히던 가난한 여인의 맘으로 등을 보기보다는 에고 이 한등에 얼마짜리일까?가 먼저
생각나 친구와 까르르~ 웃었다..
하지만 연등의 의미는 충분히 내 맘을 흔든다....특히 드리워진 그림자로 인해서
지금까지도 한들거리고 있다...한들거리는 맘을 ~
등불이란 무영의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광명이란다...모든 중생들이 탐내고 증오하는
어두운 마음을 정화하고 길 잃고 헤매는 이웃들의 길을 안내하고
자기 마음을 밝히는 등불~
하지만 난 저렇게 어려운 성인들은 싫다..
그냥 내 맘을 밝힐수 있는 등불이 꺼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뭐~ 꺼지면 까잇거 다시 붙이면 되겠지뭐! ㅋㅋㅋㅋ
몇년전에 갔을땐 공사중이던
큰 건물이 이젠 완공이 되었고 그 너른 마당 끝에 이처럼 아름다운 샘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 큰 건물은 알고 봤더니 불교체험학습장으로 쓰이고 있었으며
각종 강좌를 개최하는 등 포교의 장으로 쓰이고 있었다....그 날도 행사가 있는지
아예 골프장에서나 다니는 조그마한 차들이
절 식당에서 이곳까지 각종 과일과 음식들을 나르고 있었다..
난 이 시원한 샘물이
나를 동화시키는 가장 큰 음식이였다.................
이곳 또한 수련스님들의 장으로 쓰이는지~ 아님 어떠한 용도로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지사는 그렇지 않아도 큰 절인데
불쑥 건물들이 몇채 더 들어서 있었다....
저 끝에 물고기가 한마리 대롱거릴만도 한데...
하기야 이런 건물에 물고기가 어울리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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