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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뽑기

[영화]'마법에 걸린 사랑'

영화는 4가지 사랑의 관점에서

동화와 현실을 엮고 풀어가며 완결구도로 간다.

 

 

항상 꿈꿔왔던 사랑.

첫눈에 반하는 사랑.

우연히 알게된 사람과 이뤄진 사랑.

오랫동안의 탐색 후 결정된 사랑.

 

여러 형태의 사랑들이 존재하지만 이 동화같은 영화에서는

위 네가지를 모두 합한

상상속에서 꿈꾸고 그래서 우연히 만났는데 첫눈에 반하며

그 강렬한 감정에 유혹되지 않고

무의식적 탐색 후 선택하는 사랑을 말하고 있다.

 

 

동화속 사랑이

동화를 탈출해 현실에서 좌충우돌 의견들을 통합해가며

사랑을 말한다.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그야말로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합작해서 결정적인 부분만

모아모아 이야기를 구성했는데 구성면에서, 또한 스토리면에서 탁월하다고 해야겠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재치와 유머, 특히 아이디어면에서도

뛰어난 전형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ㅎ

 

동화속 고전적 이야기인

멋진 왕자만을 찾는 의존적 공주와

여자의 인물에 모든걸 홀딱 걸어버리는 왕자.

그리고 그들을 방해하는 마녀와

마녀의 꼬봉 노릇을 하는 앞잡이.

 

지금의 세상은 유아마져 너무 영악해져 있어서

동화속 공주의  삶이 현실속에 유입되었어도 젼혀 느끼지 못하고

동화와 현실의 세계를 분명하게 선을 긋는

아직은 순수한 인간애로써만 공주를 받아들이는 영화속 소녀 모건과

소녀의 아버지.

 

 

진정한 사랑은 첫눈에 반한 사랑이라고(사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이지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은 아니다) 

태고적 신화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전혀 상반된 아니 오히려 시대적 흐름을 과감히 받아들여

이성으로만 판단하고 선택하는 시간적 오류를 벗어나

거부감없이 누구라도 공유할 수 있는 사랑을 말한다.

 

결국 모건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탐색 후 결혼을 결정한 여인을 두고

자기의 감성과 가치관에 맞는 공주를 선택해 현실에서 살고,

모건의 아버지로부터 선택에서 제외된 또 다른 여인은

자기의 기질과 성품에 맞는 왕자를 선택해

동화속으로 들어간다.

 

 

이처럼

지금의 세상은

번득이는 이성도 중요하고

우리가 잊고 있는 감성의 순수성도

중요하다는 뜻을 내포하는 느낌을 받았다.

 

세상의 압박에 의해 지배 받는 현실의 삶에서도

어떤 소유의 구조나,

힘의 구조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동화같은 사랑은 우리에게 필요하며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째든

사랑은 마법에 걸리지 않고서는

느낄수 없는 인간이 가질수 있는

순수한 감정이다.

 

그래서

여성이 지극히 여성성(아프로디테와 프쉬케)을 가지는

남성이 지극히 남성성(파르시팔)을 발휘할 수 있는

아름다운 행위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