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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했다.

5년간의 일에서 미진한 것도 제법이고

부족한 것, 모자란 것도 태반이다.

 

이 곳 학교에서

여러모로 불균형이었을 요소요소가

새로운 사람 덕분에

반듯한 길이 되기를 소원한다.

 

차를 마시며 마음을 나눈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못한 것이 조금 걸린다.

 

지난 5년간 진정 아낌없이 놀았다.

3년을 더 있어야 할 상황이였지만

잘 놀아본 사람은 놀이판에 대한

아쉬움, 서운함, 후련함이란건 없다.

잘 놀았기에

다른 놀거리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울러 나는 정읍을 떠나 전주 새로운 부임지에서 마주하게될 인연(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에 대한

설레이는 기대감을 안고 출근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