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한 사람의
노출하지 않았던 깊은 속내,
숨기고픈 과거,
어떤 형태로든 미해결된, 아님 해결과정의
일련의 이슈들을 뜻밖에 공유하게 된다.
물론 대부분은 그냥 아이 얘기를 하고자 찾았는데
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통찰하는 경우도 있고, 때론 자신의 최근 일을 하소연 하고자 했을뿐인데 본의 아니게 속내를 비롯 어둡고 힘든 얘기를 할때도 있다.
수다를 떨다가, 잡담을 하다가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말하는 사람의 깊은 상처와 아픔...을 들으면서 내 스스로 짐작되는 상처 받았을, 또한 아플것이라는 감정에 동화되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든 돕던지 아님 적어도 감정적으로 충분히 공감하려고 필요 이상 헛소리들을 했었다.
물론 상대에게 내색하지는 않았지만..ㅎ
물론 지금은 내 나름대로 변별하고 지각하고 있기에 예전처럼 뭔가 그 사람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해야 할것 같고, 도움을 줘야할것 같은 생각과는 제법 떨어져 있다고 본다.
어제 잠깐 다녀간 그녀.....
**샘~ 당신 혼자 세상에 맞서 싸우느라
서운했을, 원망되었을.....조금은 이 곳이 야속했죠?
잠깐 얘기를 나누고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잘 살고 있는
잘 살아가려 노력하는, 적어도 아이를 사랑하고 그 아이와 함께 하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내 가슴에서 뭉클하고 촉촉한 따뜻함에
약간 헛헛해지는 마음을 접어야 했다.
당신을 응원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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