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 미니츠 마지막 장면....잊을수 없다.
앞으로 몇번을 더 봐야만 제대로된 나만의 감상이 나올것 같다.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1년동안 연습한 주인공의 연주 모습이 압권이다. 아니 파격적이다.
끝내주는 연기력이다.
이 영화는 카타르시스와 카오스를 동시에 주는
매우 큰 '괴로움을 선물'처럼 안겨주기에
쉽게 져버릴 수 없어
뇌리에 각인되어 버리는 마력이 있다.
2008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2007년 12월 31일 밤 11시에 보던 포 미니츠를 아이들과 늦게 귀가한 마이맨의 요구에 밤 12시쯤 '화려한 휴가'로 넘겨주고........
해년마다하던 연말 파티(4가족만)는 물 건너가고...
축제장소에서 터트리는 폭죽소리를 들으며 영화와 함께 네가족이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기름진 후라이드 통닭을 뜯는다.
초저녁 회와 삼겹으로 적당히 배를 채운 난, 닭날개 하나라도 뜯으라는 말에 질려 했다.
난 왜 이런 음식들이 싫은지 모르겠다.
차라리 야참으로 멸칫국물 넣은 국수를 만들어 같이 앉아 먹거리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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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잠자리로 들어갔는데 난 기여히 포 미니츠를 다 보았다....
슈베르트의 가단조 피아노 즉흥곡과 모짜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들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특히, 슈베르트의 가단조 선율이 영화 전반을 지배하면서 단조의 음율한 분위기와 맞물려 상처받은 두 영혼의 우정이
아울러지는데 독일 영화이지만 영상은 약간 프랑스 냄새가 난다.
앵글은
붉은빛이 강한 벽돌의 교도소를 배경으로
유난히 맑고 깨끗한 파란색 트럭이 피아노를 싣고 들어선다....
4분, 4일, 4달, 4년, 앞으로 4라는 숫자를 좋아할것 같다.
4에 얽힌 자랑과 믿음과 탈출은 마지막 장면 4분에 열정과 분노를 쏟아 놓는다.
강렬한 주인공의 눈빛 또한 압권!
실화를 다룬 감동도 져버릴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영화의 구성이 매력적이였고
크로스 오버 음악이라는 장르를 이렇게 파격적으로 느껴보긴 처음이다.
조용한 시간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라는 영화의 ost를 애용했는데
그 이후로 이렇게 강렬하게 ost를 갖고 싶다는 욕구도 오랫만에 느껴본 영화이다.
4 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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